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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 탄 아빠 대신 ATM 기계에서 '현금' 물어다 준 똑똑이 '리트리버'

ATM 기계에서 돈을 물어다 아빠에게 가져다주는 똑똑이 리트리버의 사연이 소개됐다.

인사이트Youtube 'ODN'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하반신이 마비된 주인을 위해 ATM 기계에서 직접 현금을 물어다주는 리트리버가 있다.


최근 유튜브 채널 ODN에는 휠체어를 탄 아빠를 대신해 ATM 기계에서 돈을 물어다주는 똑똑이 리트리버 엔달(Endal)의 사연이 소개됐다.


영국에 사는 앨런 파튼(Allen Parton)은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됐고 기억의 50%를 잃었다.


절망에 빠져있던 앨런은 지난 1991년 자신을 도와줄 도우미견 엔달(Endal)을 처음 만났다.


인사이트Facebook 'Martin Mezzabotta'


사랑스러움으로 무장한 엔달은 기억을 잃은 앨런이 가족들과 관계를 회복할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 이외에도 운전사에게 버스표 대신 내기, 세탁기 비우기, 물건 나르기 등를 완벽하게 해내며 앨런을 도왔다.


하지만 엔달에게는 가장 잘하는 주특기가 하나 있었다. 바로 ATM기계에 카드를 넣고 대신 돈을 인출해 앨런에게 물어다 주는 것이었다.


한 번은 의욕이 너무 앞선 나머지 다른 사람 돈도 모두 인출하려고 하다가 혼이 난 적도 있었다.


엔달은 지난 2001년 교통사고를 당한 앨런에게 응급처치를 하고 구조요청을 하면서 유명해졌다.


인사이트Facebook 'Village Vet Camb'


당시 앨런을 구한 엔달은 영국에서 두 번째로 명예로운 상 George Cross와 동등한 상인 PSDA 금메달을 받기도 했다.


그렇게 앨런에게 늘 든든한 친구이자 자식이었던 엔달은 12년을 함께 동고동락하다 지난 2009년 노환으로 하늘의 별이 됐다.


앨런은 "엔달은 사고로 잃어버렸던 내 기억을 찾아준 고마운 존재"라며 "그 애가 없었더라면 혼자 외로운 나날들을 보냈을 것"이라고 그리움을 드러냈다.


한편 해당 사연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 화제가 되며 다시 한 번 회자되고 있다.


인사이트(좌) Style By Sonam , (우) Nard Jn


주인 뺏긴 것에 분노해 사진 촬영장에 난입한 리트리버웨딩 사진을 촬영하는 주인 부부의 모습에 질투가 난 리트리버가 촬영장에 난입해 카메라 초점을 강탈하는 코믹한 사진이 공개됐다.


"우리 꼭 다시 만나요" 장례식장서 주인 시신 곁 떠나지 못하는 리트리버먼저 세상을 떠난 주인을 바라보며 울부짖는 리트리버의 모습이 눈물을 자아낸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