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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해방이다!"…수능 끝난 기쁨을 온몸으로 표현하는 수험생들

시험이 끝나자 학생들은 3년 만에 느낀 '해방감'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포항지진으로 일주일 미뤄지는 등 유난히 우여곡절이 많았던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났다.


지난 23일 오전 8시 40분부터 시작된 2018학년도 수능은 오후 5시 40분 마지막 5교시 '제2외국어·한문영역'을 끝으로 모두 종료됐다.


가장 우려했던 큰 여진은 없었다. 물론 포항 일대에서 규모 2.0미만의 지진이 4차례 발생하긴 했으나, 흔들림을 느낄 정도는 아니었다.


인사이트2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복여자고등학교에서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이 환한 표정으로 나오고 있다 / 연합뉴스


시험이 끝나자 수험생들은 3년 만에 느낀 '해방감'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경기도 수원시 영복여자고등학교에서 수능을 마치고 나온 수험생들은 두 팔을 들고 펄쩍 뛰었다.


이토록 해맑은 표정이 또 있을까. 구김살 하나 없이 활짝 웃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그동안 얼마나 힘들고 고생했을지 고스란히 느껴진다.


광주 남구 동아여고에서도 시험이 끝난 수험생이 누군가와 전화통화를 하며 'V'를 그려 보인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연합뉴스 


지진 때문에 가장 불안에 떨었을 포항 고사장도 수험생들의 표정이 밝았다.


혹시나 건물이 흔들릴까봐 걱정했다는 아이들은 무사히 끝난 수능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몇몇 아이들은 힘들었던 시간이 떠올랐는지 자신을 기다리는 부모님을 보자마자 왈칵 눈물부터 쏟아냈다.


부모님들은 자식들을 품에 꼭 안으며 수고했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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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연합뉴스 


이번 2018학년도 수능은 국어, 수학 난이도는 다소 높았지만 영어는 비교적 평이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물론 수능은 끝났지만 본격적인 대입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수능 점수에 맞춰, 논술·면접 등을 고려하며 대학 진학을 위한 최상의 전략을 짜야 할 때다.


수능 점수 반영은 표준점수와 백분위 중 하나를 활용하기 때문에 어떤 게 자신에게 유리한지도 파악해야 한다.


특히 대학별로 전형이 다른 만큼 각각의 유형을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정시 원서접수는 내년 1월 6일부터 9일까지 대학별로 일정이 다르니, 자신이 원하는 대학의 마감일과 시간 등을 꼭 확인하자.


긴 시험에 지친 수험생들 기운 나게 한 올해 수능 '필적 확인 문구'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 필적 확인 문구는 '큰 바다 넓은 하늘을 우리는 가졌노라'로 김영랑 선생의 시(詩) '바다로 가자'의 한 구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