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졸려 숨진 22살 여성 옆에 남자친구가 자살한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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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최해리 기자 = 부산의 한 원룸에서 남녀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1일 부산 남부경찰서는 지난 20일 부산광역시 수영구의 한 원룸에서 A(22·여) 씨와 B(37·남) 씨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20일 새벽 4시경 A씨 아버지의 "딸이 연락이 되지 않고 집으로 귀가하지 않았다"는 신고를 받고 A씨의 행방을 찾아 집중 수색을 벌였다.

A씨 아버지는 "지난 19일 딸이 PC방에서 유학 관련 서류를 준비한다며 통화한 이후 오후 3시부터 연락이 두절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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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A씨에게 남자친구가 있다는 점을 파악하고 남자친구 B씨가 거주하는 원룸을 찾아갔다.

경찰관은 잠겨 있는 B씨의 집 출입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갔다. 

집 안에는 A씨와 B씨가 이미 숨져 있었다.

발견 당시 숨진 A씨의 목에는 누군가가 조른 흔적이 발견됐다. 숨진 A씨의 옆에는 남자친구 B씨가 목을 맨 채 숨져 있었다.

경찰은 유학을 준비하고 있던 A씨의 지난 행적을 봤을 때 A씨의 죽음은 자살이 아닌 타살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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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사 결과 원룸에는 외부 침입의 흔적은 없었으며 A씨는 경부 압박을 당해 질식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을 조사한 검안의에 따르면 A씨는 발견 하루 전인 19일 오후 6시, B씨는 이로부터 4시간 뒤인 오후 10시에 숨졌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조사에 착수했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두 사람의 부검을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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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해리 기자 haer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