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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신 마비돼 '휠체어' 탄 아빠 등 밀어주며 함께 '출근'하는 강아지

자나 깨나 몸이 불편한 아빠가 늘 걱정인 강아지는 오늘도 휠체어에 탄 아빠의 등을 직접 밀어주며 함께 출근에 나선다.

인사이트goodtimes.my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자나 깨나 몸이 불편한 아빠가 늘 걱정인 강아지는 오늘도 휠체어에 탄 아빠의 등을 직접 밀어주며 함께 출근에 나선다.


최근 말레이시아 매체 굿타임즈는 하반신이 마비돼 휠체어를 타고 생활하는 아빠의 등 뒤를 듬직하게 지켜주는 강아지의 사연을 전했다.


중국 허난성 낙양시에 살고 있는 70세 남성 마(Ma)는 40년 넘게 거리를 떠돌며 구두 수선을 해온 베테랑 구두 수선공이다.


어릴 적 큰 병을 앓은 마 할아버지는 후유증으로 '하반신 마비'라는 장애를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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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재주가 좋았던 할아버지는 자신에게 딱 맞는 편안한 휠체어를 직접 만들어 생활해왔다.


매일 꼬박 1시간씩 휠체어를 타고 출퇴근을 해야 하지만 마 할아버지는 외롭지 않다. 늘 뒤에서 힘이 되어주는 충성스러운 반려견이 있기 때문이다.


녀석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하루도 빠짐없이, 어디든 할아버지와 함께 한다.


또 할아버지가 혼자 휠체어를 밀기 벅차 하면 뒤에서 직접 두 발로 밀어주며 힘을 보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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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석의 헌신은 이게 끝이 아니다. 추운 겨울이면 할아버지의 아픈 발을 따뜻하게 해주기 위해 자신의 온몸으로 감싸 안아 체온을 나눠주기도 한다.


주변 이웃들은 "강아지가 얼마나 똑똑한지 오르막길만 나타나면 곧바로 할아버지 뒤로 가 휠체어가 안 밀리게 힘을 줘 잡아주더라"며 "매일 아침 보는 모습이지만 언제 봐도 가슴이 뭉클하다"고 말했다.


이어 "원래 10년 전만 해도 다른 강아지가 곁에 있었다"며 "녀석도 할아버지를 잘 따랐는데, 지금의 강아지를 낳은 후 곧바로 죽음을 맞이했다"고 덧붙였다.


마 할아버지 또한 "이 세상 그 어떤 부를 가져다 줄지라도 내 반려견과 바꿀 수는 없다"며 "나는 평생 녀석과 함께 서로의 사랑을 나누며 살아갈 것"이라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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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들은 아무도 안 왔지만 입원한 아픈 주인 위해 혼자 '병문안' 온 강아지홀로 쓸쓸히 병을 이겨내야 하는 할머니를 찾아온 손님은 자식이 아닌 '반려견'이었다.


주인과 다투다 삐쳐 가출한 뒤 3일 내내 '식음전폐'한 강아지횡단보도 앞에 앉아 밤낮으로 식음을 전폐하고 누군가를 기다리던 강아지의 '정체'가 공개됐다.


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