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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직전 몸 던져 학생 보호하다 '치아 5개' 빠진 선생님

사고 현장에서 아이를 지키기 위해 몸을 던져 희생한 선생님 덕분에 학생들이 무사할 수 있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사고 현장에서 아이를 지키기 위해 몸을 던져 희생한 선생님 덕분에 학생들이 무사할 수 있었다.


지난 17일 경기도 평택시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안성 IC 부근에서 초등학생 7명과 교사 3명을 태운 21인승 버스가 서행을 유도하는 2.4t 트럭과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초등학생들을 태운 체험학습 버스 차량이 고속도로에서 공사 중 서행을 알리는 유도차량 후미를 들이받았다.


사고로 50대 버스 운전사가 숨지고 학생 3명과 교사 1명이 경상을 입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버스 운전사가 사망할 만큼 큰 사고였지만 학생들과 교사들은 다행히 크게 다치지 않았는데, 모두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아이를 보호하기 위해 몸을 던진 교사의 선행도 밝혀졌다.


사고 당시 가장 앞자리에는 교사 A씨(26)와 한 학생이 탑승해 있었다.


앞 유리로 상황을 보며 사고를 직감한 A씨는 그 순간 옆자리에 앉아 있었던 학생을 온몸으로 꼭 끌어 앉았다. 아이를 보호하기 위해서였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이후 차량이 충돌하면서 충격이 전해졌고, 선생님은 입 부위가 아이의 머리와 부딪혀 치아가 5개가 빠지는 부상을 입었다.


해당 학교 교장은 "치아가 빠진 교사는 잇몸까지 뭉개진 상태였다"라며 "다른 교사들도 사고 직후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모두 고마울 따름이다"라고 밝혔다.


경상을 입은 학생과 교사는 치료를 받고 있으며, 사고를 당한 학생들을 상대로 심리 치료까지 병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랑 사귀고 싶어서 일부러 교통사고 냈다는 예비 신랑"마음에 드는 여성의 연락처를 얻기 위해 일부러 차 사고를 낸 남성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