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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사귀고 싶어서 일부러 교통사고 냈다는 예비 신랑"

마음에 드는 여성의 연락처를 얻기 위해 일부러 차 사고를 낸 남성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마음에 드는 여성의 연락처를 얻기 위해 일부러 차 사고를 낸 남성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일부러 차 사고 냈다는 남자친구'라는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현재 남자친구와 결혼을 앞두고 있다는 글쓴이는 "남친을 처음 만난 건 차 사고를 통해서"라고 운을 뗐다.


일 년여 전 신호대기 상태에서 기다리던 글쓴이의 차를 남자친구의 차가 뒤에서 추돌했다고 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당시 그녀는 남자친구와 연락처를 교환한 뒤 친오빠의 도움을 받아 사건을 마무리했다.


그런데 얼마 후 남자친구에게 연락이 왔다.


그는 글쓴이에게 "미안하니 밥 한 끼 사고 싶다"고 말했고, 나쁘지 않은 느낌을 받았던 그녀는 이를 받아들여 결국 연애까지 하게 됐다고.


하지만 이처럼 신기한 인연으로만 생각했던 사고는 남자친구의 철저한 계획 아래 이루어진 것이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글쓴이는 "지난 주말에 남친이랑 이야기하던 중 '인연이 신기하다'고 말했다"면서 "그랬더니 남친이 웃으며 '사실 일부러 사고 냈다'고 하더라"라고 털어놨다.


운전하고 가던 중 옆 차량에 탄 글쓴이를 보고 마음에 들어 사고를 냈다는 것이다.


어이없는 고백을 들은 그녀는 "내가 진짜 다쳤으면 어쩌려고 했냐"며 "그런 이유로 사고 내는 사람이 어딨느냐"고 화를 냈다.


그러나 남자친구는 "안 다쳤지 않느냐"면서 "얼마나 마음에 들었으면 돈 들여가며 그랬겠냐"고 반박했다고 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어 "그래서 우리가 만나게 됐으니 너는 나한테 고마워해야 한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황당한 대답에 분노를 감출 수 없었던 글쓴이는 "듣다가 짜증 나서 집에 온 후 연락을 안 하는 상태"라며 "답답하다"고 글을 맺었다.


한편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남친 정상 아닌 것 같은데요", "소시오패스 아니에요?", "목적을 위해 수단 방법을 안 가리는 사람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별 통보받고 분노해 남친의 1억짜리 '벤츠' 물에 빠뜨린 여성일방적으로 이별을 통보하는 남친에게 복수를 결심한 여성은 그가 가장 아끼는 자동차를 무참히 짓밟았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