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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팔아넘긴 '친일파' 이완용 재산 최초 확인…"여의도의 7.7배"

조선의 국권을 일본에게 넘겨주는데 앞장섰던 '매국노' 이완용의 전체 재산 규모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인사이트SBS '8뉴스'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조선의 국권을 일본에게 넘겨주는데 앞장섰던 '매국노' 이완용의 전체 재산 규모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지난 14일 SBS '8뉴스'는 노무현 정부 당시 4년 동안 활동했던 친일재산조사위원회 내부 보고서를 입수해 '친일파' 이완용의 재산 규모를 처음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친일재산조사위원회는 조선총독부 지적 원도까지 찾아서 친일파 이완용이 소유했던 전국의 땅 규모를 모두 확인했다.


친일재산조사위원회는 1919년 기준 토지대장을 토대로 각종 사료 등 문헌과 대조 비교하는 과정을 거쳐 동명이인을 제외하고 실제 이완용이 소유한 부동산 규모를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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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 '8뉴스'


그 결과 이완용이 광복 전까지 소유했던 부동산은 알려진 것보다 663만㎡ 더 많은 676만8168평(2234만㎡)으로 드러나 큰 충격을 준다.


이는 여의도 면적의 7.7배에 달하는 크기다. 친일재산조사위원회가 지난 4년간 활동하면서 친일파 168명으로부터 환수를 결정한 전체 토지의 1.7배나 된다.


이준식 전 친일재산조사위원회 상임위원은 "전국 각지에 이완용이 땅을 안 갖고 있는 곳이 없다고 할 정도였다"며 "그만큼 많은 땅을 소유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많은 땅이라는 것이 결국은 친일의 대가였다"고 전해 이완용의 친일 행적이 얼마나 악착 같았는지를 짐작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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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 '8뉴스'


친일파 이완용이 소요했던 부동산을 구체적으로 드러다보면 군산과 김제, 부안 등 전북에 73%, 서울과 경기에 27% 정도를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친일재산조사위원회가 이완용 소유의 토지로 파악해 환수한 부동산은 1만928㎡로 이완용이 소유하고 있던 있던 부동산의 0.05%에 불과하다.


이완용이 해방 직전 대부분의 토지를 팔아 넘겼기 때문이다. 실제 이완용 일가는 소유했던 토지의 98%를 광복 전 일본인 지주 4명에게 팔아넘겼다.


이준식 전 친일재산조사위원회 상임위원은 "이완용은 일시적으로 소유한 땅은 굉장히 많다"며 "그런데 그 땅을 계속 소유한 게 아니라 계속 처분했다. 이완용 별명이 현금왕이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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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 '8뉴스'


'그알' PD가 공개한 '친일파 후손집'과 '독립투사 후손집'SBS '그것이 알고 싶다' PD가 한눈에 봐도 비교되는 친일파 후손집과 독립투사 후손집 사진을 올려 큰 충격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