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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31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면서 박 전 대통령은 미결수용자 신분으로 서울구치소 독방에 갇히게 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내게 될 서울 구치소에는 현재 최순실과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 '국정 농단'의 주요 혐의자들이 수감 중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역시 서울 구치소 독방에 수감돼 있다.
박 전 대통령이 수감될 가능성이 높은 '독거실(독방)'은 6.56㎡(약 1.9평) 규모의 공간으로 전국 교도소 평균 독방 면적의 2배 크기다.
독방엔 화장실을 포함해 접이식 매트리스와 TV 및 1인용 책상 겸 밥상 등이 구비돼 있다. 또 전기 열선이 들어간 난방 패널이 바닥에 깔려 있어 추위를 피할 수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은 보다 더 넓은 공간 확보를 위해 여러명이 수용돼 있는 공간을 홀로 사용할 수도 있다"며 "다른 재소자들과 만날 가능성은 차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서울 구치소에서 지내는 동안 다른 재소자들과 마찬가지로 오전 6시에 기상해 오후 8시에 취침한다. 일요일을 제외하면 운동 시간이 하루 45분씩 주어진다.
구치소 내 식사는 4가지 반찬에 국과 밥 등으로 구성된다.
수감 첫 날인 31일 아침 식사 메뉴는 식빵, 케첩, 치즈 등인 것으로 전해졌으나 박 전 대통령은 거의 손을 대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