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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탄핵 방송사고' 낸 귀요미들이 BBC에 다시 등장했다 (영상)

전 세계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사건을 가장 많이 알린(?) 숨은 주역이 BBC에 다시 등장했다.

YouTube 'BBC News' 


[인사이트] 박송이 기자 = 전 세계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사건을 가장 많이 알린(?) 숨은 주역이 BBC에 다시 등장했다.


15일(현지 시간) 영국 BBC는 지난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생방송 도중 화제를 불러모았던 영국인 가족의 근황을 전했다.


이번에는 로버트 켈리(Robert Kelly) 부산대학 교수와 그의 아내 김정아 씨, 보행기 탄 8개월 아들과 4살 딸이 나란히 한자리에 모였다.


이날 진행자는 다시 만나게 돼서 반갑다면서 그 사건 후 어떻게 지내느냐고 물었다.


로버트 교수는 "BBC에서 다시는 연락이 안 올 줄 알고 조마조마 했다"면서 "인터뷰 요청이 쏟아져 휴대폰을 비행모드로 바꿔놔야 할 정도"라고 웃으며 말했다.


인사이트YouTube 'BBC News' 


지난 10일 로버트 교수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소식'을 전하며 화상통화를 통해 BBC와 생중계 방송을 전했다.


당시 로버트 교수가 자택에서 이를 전하던 중 방문이 열리며 4살 딸이 귀엽게 춤을 추며 등장했다. 이어 보행기를 탄 아들이 연달아 방으로 들어오자 로버트 교수는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


뉴스 진행자 역시 "아이들이 들어왔네요"라며 장난 섞인 말을 했고 잠시 뒤 로버트 교수의 부인인 정아씨가 날쌔게 방으로 들어와 아이들을 데리고 나가는 모습까지 그대로 전파를 탔다.


로버트 교수는 "그날 딸이 유치원에서 생일 파티를 해 무척 신이 났었다"면서 아들까지 방으로 들어오는 순간 "이제 다 끝났다는 것을 알았다"고 회상하며 말했다. 이어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아내가 정말 최선을 다해 수습을 해줬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진행자는 영상의 숨은 주역인 부인 김정아 씨에게도 안부를 물었다. 정아씨는 일부 서구 언론이 자신을 '보모'라고 칭한 '인종주의' 논란에 대해 "사람들이 논란을 벌이지 말고 그냥 재미있는 헤프닝으로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인사이트YouTube 'BBC News' 


부부는 인터뷰에서 방송 이후 에피소드도 털어놨다. 로버트 교수는 BBC 측에 사과편지를 썼지만 BBC의 반응은 이 영상을 사람들에게 공개하자는 것이었다.


아이들을 생각해 이를 반대했지만 BBC 측에 설득당한 교수는 생각지도 못했던 엄청난 인기에 어리둥절해 했다.


이 영상이 전세계 언론에 보도되면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 소식을 가장 잘 알린 일등 공신이라는 별칭까지 얻게됐다.


로버트 교수는 사람들의 궁금증 해소를 위해 부산대에서 기자 회견을 열 예정이다.


YouTube '세상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