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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중독돼 차 훔쳐 '광란의 질주' 벌인 발달장애 남학생

스마트폰 경주 게임에 중독된 발달장애 남학생이 차량을 훔쳐 광란의 질주를 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YouTube 'YTN NEWS'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스마트폰 경주 게임에 중독된 발달장애 남학생이 차량을 훔쳐 광란의 질주를 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6일 목포경찰서는 차량을 훔쳐 질주하다 추격하는 경찰 순찰차 3대와 일반 차량 3대를 들이받은 혐의로 중학생 A군(13)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목포경찰서에 따르면 A군은 지난 5일 오후 4시 5분께 목포시 용당동의 한 주유소 앞에서 키가 꽂힌 채 주차된 쏘나타 승용차를 타고 도주했다.


당시 눈앞에서 차를 도난당한 차주 김모(35)씨는 이를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곧바로 추격에 들어갔다.


A군은 인근 대형마트까지 약 2km를 시속 70km정도로 질주하다 신호 대기 중인 봉고승합차 등 3대를 들이 받았다.


인사이트YouTube 'YTN NEWS'


이후 2km 가량을 더 도망가던 A군은 자신을 추격해온 순찰차 3대를 들이받으며 간신히 멈춰 섰다.


경찰 조사 결과 A군은 "차를 운전해 경주를 하는 스마트폰 게임을 하면서 운전을 하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고 밝힌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목포경찰서 측은 "A군이 2급 발달장애를 앓고 있는데다 형사미성년자이기 때문에 촉법소년으로 소년부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A군과 사고 차량 운전자들은 다행히 모두 크게 다치지 않았지만 기초생활수급자로 홀로 아들을 키우고 있던 엄마와 발달 장애 아들 A군은 수 천만원에 달하는 보상금을 물어줘야 할 처지에 놓였다고 알려졌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