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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후임병 중요부위에 '수분 크림' 바르며 고문한 선임병

최근 병사들이 후임병의 중요 부위에 이물질을 바르며 집단 고문하는 등 군내 성범죄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없는 사진 / 연합뉴스


[인사이트] 심정우 기자 = 병사들이 후임병의 중요 부위에 이물질을 바르며 고문하는 등 군내 성범죄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3일 KBS 뉴스는 군대 내에서 적발된 성범죄가 2012년 406건에서 지난해 794건으로 4년 만에 2배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선임병들이 집단으로 후임병들의 중요 부위에 수분 크림을 바르며 괴롭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또 바지 중요 부위에 인화물질을 뿌리고 불을 붙인 사건까지 적발됐다.


국방부는 지난 2014년 육군 모 부대 사단장이 여자 부사관을 성추행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강한 처벌을 통해 군대 내 성범죄를 근절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국방부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최근 군 성범죄가 2배 증가한 것으로 드러나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회 백승주 국방위원은 "(성범죄는) 인생에서 큰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것을 신병 교육에서부터 주기적으로 군 구성원들에게 교육해 예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방부는 "성범죄가 급증한 것은 다양한 신고 채널과 엄정한 처벌 제도를 구축하는 등 노력을 통해 감춰질 뻔한 사건들이 드러났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