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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배수람 기자 = 군대 선임병의 폭언에 시달리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등병이 금품 갈취도 당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0일 KBS1 '뉴스 9'에서는 지난해 11월 자살한 노 모 이등병이 선임병들에게 지속적인 폭언과 금품을 빼앗기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노 이병이 자살하기 5일 전 한 선임병은 노 이병의 체크카드를 빼앗아 담배 등을 구매하고 돈을 갚지 않았다.
당시 노 이병은 자살을 직접 언급하며 어려움을 토로했지만 부대에서는 규정대로 조치하지 않았고 선임병들은 또 다른 가혹 행위를 이어갔다.
한편 이처럼 군내 금품갈취 행위가 끊임없이 잇따르고 있지만 금액이 소액이라는 이유로 봐주기식 처벌로 그치는 경우가 많아 지난 2010년부터 5년간 병사들 간 금품갈취로 형사처벌로 이어진 경우는 35건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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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람 기자 baeb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