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연기 가득찬 진에어 항공기서 탈출하는 승객들 영상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이륙 직전 항공기에서 연기가 발생해 승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지난 7일(현지 시간) 태국 방콕을 출발해 인천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던 진에어 항공기 LJ004편에서 연기가 발생했다.


당시 항공기에는 392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으며 출발 준비를 마치고 이륙 대기 상태였다.


진에어 측에 따르면 보조동력장치에서 새어나온 기름이 전기장치 열기로 인해 승화하면서 연기가 발생했다.


항공기에는 한국인 승객뿐만 아니라 태국인 승객도 2/3가량이 탑승해 있어 승무원들이 다소 우왕좌왕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에서 승객들은 기내에 가득찬 연기에 어쩔줄모르고 당황해하는 모습이다. 승객들은 걱정스런 눈빛으로 출입구 방향만 바라보고 소리치고 있다. 


항공기에 탑승해 있던 한 승객은 인사이트에 "연기에 놀란 사람들이 출입문으로 뛰어나가려 하니까 승무원들이 '잠시만요'라며 안정시킨 시간이 3분여 있었다"며 "이후 '불난 거 아니야?'라는 소리에 승객들이 나가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진에어 측은 "이륙 준비를 마쳤지만 출입문을 닫은 상태는 아니어서 승객들을 열린 문을 통해 게이트쪽으로 대피시켰다"며 "출발 전이었고 출입문이 열려 있는 상태여서 비상구를 열거나 대피용 슬라이드를 펴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해당 사고로 일부 탑승객이 호흡장애 증상을 보여 공항 의료진에게 치료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