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캠프서 일주일간 선배들에게 폭행당한 중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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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배수람 기자 = 방학 기간 경기도 산하 영어마을 캠프를 간 중학생들이 선배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6일 YTN은 지난달 15일부터 10박 11일간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경기 영어마을 방학캠프에 참가한 학생들 사이에서 이 같은 사건이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초·중학생 80명이 참가한 영어캠프에서 중학교 2학년 학생 2~3명은 1학년들을 방으로 불러모아 엎드려뻗쳐 같은 얼차려를 주고 가슴 등을 수십 차례 때렸다.

매일 저녁 일주일 넘게 폭행이 계속됐지만 피해 학생들은 집에 전화할 때도 가해 학생들이 지켜보는 탓에 부모에게 사실을 알리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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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마을 측은 캠프가 끝난 뒤 피해 학생 부모의 전화를 받고서야 뒤늦게 사태 파악에 나섰다.

하지만 일주일이 다 되도록 다른 피해 학생 부모들에게는 폭행 사실을 알리지 않고 쉬쉬하려는 태도를 취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찰과 경기도는 영어 마을과 가해 학생들에 대한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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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람 기자 baeb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