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머리 없는 힌두 신에게 자신의 머리 바치려 스스로 '참수'한 남성

인사이트(좌) exoticindiaart.com, (우) SWNS.com


[인사이트] 송영오 기자 = 한 힌두교 광신자가 자신이 숭배하는 신에게 머리를 바치기 위해 자결하는 사건이 일어나 충격을 전하고 있다.


지난 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한 인도 남성이 머리가 없는 힌두교 신에게 자신의 머리를 바치겠다는 의미로 자결했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인도 라즈라파에 위치한 친나마스타(Chhinnamasta)사원 앞에서 일어났다.


군인 산제이 너트(Sanjay Nut, 45)는 사원 정문 근처에서 스스로 목을 베고 엄청난 피를 쏟았다.


당시 사원 근처에 있던 수많은 군중들이 이 장면을 목격하고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신화 속 친나마스타의 우상은 큰 검으로 스스로의 머리를 잘라 들고 있다. 


인사이트SWNS.com


목격자들은 "40대 남성이 사원 입구에 가까이 왔을 때 '친나마스타에게 바친다'라고 외친 뒤 갑자기 거대한 칼을 뽑아 들고 스스로 목을 잘랐다"고 전했다.


현지 경찰은 곧바로 현장에 출동해 시신을 수습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제이의 아내 샤다 데비(Sharda Devi)는 "남편은 지극히 정상적인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군인으로서 열심히 일했고 최근에는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해 직장을 그만 뒀다"고 설명했다.


한편 사원 측은 "사원이 제사장에 의해 정화될 때까지 당분간 사원을 폐쇄하겠다"고 전했다.


경찰 대변인인 아틴 쿠마르(Atin Kumar)는 "자살 사건이며 수사 보고서를 통해 자세한 자살 동기 등을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다.


송영오 기자 youngoh@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