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tagram 'hn_lovely', 'jyyn_jy1107'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계속되는 경기 불황에 이번 설에는 육만육천 원을 '오천만 원'처럼 보이게 해서 주는 세뱃돈이 큰 인기를 끌었다. 어려운 경기 탓에 부모님께 드리는 '세뱃돈' 또한 줄은 것이다.
지난 27~29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부모님이나, 시댁 어른들에게 드릴 세뱃돈 인증샷이 속속 올라왔다.
그중 가장 많이 올라온 인증샷은 "다음엔 꼭 오천만원 드릴게요"라는 편지와 함께 담겨 있는 거금 '오천만원'(?)이었다.
'오천만원'은 한국조폐공사에서 발행한 진짜 '오천만 원권'이 아닌, 오천 원권과 천 원권, 만 원권, 오만 원권을 합쳐 만든 '오천만 원'이다.
보통 어른들께 설날 십만 원 이상의 세뱃돈을 드린다는 것을 생각하면 서민들의 형편이 얼마나 안좋아졌는지를 알 수 있다.
실제 오천만 원은 아니지만, 어른들을 생각하는 예쁜 마음만큼은 '오천만 원'에 버금가는 듯하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