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 TV SBS '맨 인 블랙박스'
[인사이트] 서민우 기자 = 운전에 미숙한 아내가 남편, 딸과 고속도로 주행에 나섰다가 큰 사고를 냈다.
지난 29일 SBS '맨 인 블랙박스'에선 운전에 미숙했던 아내가 고속도로에서 핸들을 제대로 조작하지 못해 큰 사고가 났던 상황을 담은 영상을 방송했다.
영상 속에서 운전자인 아내는 고속도로에서 차선 변경을 시도했으나 방향지시등(깜빡이)을 켜지 않았고 이에 남편은 거칠게 "깜빡이를 켜라"고 소리쳤다.
이에 아내는 당황해 "어떤 깜빡이"라고 되물으며 핸들을 놓았고, 결국 조향 능력을 상실한 차량은 휘청이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아 전복되고 말았다.
기초적인 자동차 조작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해 일어난 이번 사고로 결국 해당 차량은 폐차 처리됐다.
연합뉴스
최근 대한교통학회 분석에 따르면 운전면허 간소화 시행 이후 면허취득 1년 미만 초보운전자의 사고 건수는 전체 평균 운전자보다 30% 높았으며 부상자 수도 10% 더 많았다.
이에 경찰은 초보운전자들에 의한 사고를 줄이겠다며 운전면허 시험 평가항목을 대폭 늘린 이른바 '불면허' 시험을 도입했다.
경찰청은 지난달 22일 운전면허시험 방식이 바뀐 지 4주 만에 장내기능시험 합격률이 53.8%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물면허'로 불렸던 개선 전 기능시험 합격률이 92.8%였던 것과 비교했을 때 합격률이 현저히 저조해진 것이다.
한편 경찰 측은 어려워진 운전면허 시험을 통해 운전 미숙으로 인한 교통사고 발생률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