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의식 잃은 고속버스 운전자 대신 핸들 잡아 대형사고 막은 승객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설 연휴 첫날부터 고속버스 운전사가 사고로 숨졌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7일 충남도소방본부는 오후 3시 40분께 경남 진주에서 경기도 용인으로 향하던 고속버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고 밝혔다.


사고 장소는 충남 천안시 동남구 원성동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 338km 지점으로 승객들은 "고속버스 운전사가 갑자기 의식을 잃으며 쓰러졌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고로 운전자 박씨가 숨졌으며 승객 6명이 경상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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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에 따르면 해당 버스는 사고 지점 23㎞ 앞에서도 다른 차량과 접촉 사고가 있었다.


이에 운전사 박씨가 상대 운전자와 사고 처리에 합의 하고 다시 차를 몰던 중 갑자기 의식을 잃은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박씨가 의식을 잃자마자 다행히 한 승객이 박씨 대신 신속하게 운전대를 잡은 덕분에 큰 사고로 이어지는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현재 경찰은 버스 승객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