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인천공항서 출발한 여객기에서 아기 태어나자 '박수' 보낸 승객들

인사이트치루왕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인천 공항을 출발한 여객기에서 중국인 여성이 조산 증세를 보이며 갑작스럽게 아기를 출산했다.


당시 기내에 있던 간호사 출신의 승객의 도움과 기내 직원의 빠른 판단으로 다행히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한 상태다.


14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치루왕은 인천공항에서 중국 칭다오로 향하는 상둥 항공의 여객기에서 한 여성이 아기를 출산했다고 전했다.


치루왕에 따르면 임신부는 이륙한지 5분 만에 조산 증세를 보였다. 이에 승무원은 담요와 베개, 뜨거운 손수건 등 출산에 필요한 물품을 갖추고 기장에게도 이 사실을 보고했다.


기장은 산모의 안전을 우선으로 판단해 회항을 결정했다.


당시 여객기에는 간호사 출신 승객이 있어 기내를 임시 산실로 만들어 여성의 출산을 도왔다.


여성은 진통 끝에 당일 8시 40분경 여아를 순산했다. 아기의 우렁찬 울음소리가 울려 퍼지자 기내 승객들은 박수갈채를 보내는 등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한편 여성과 아기는 인천공항에 내려 곧바로 준비돼 있던 의료진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건강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