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상어 배를 가르자 사람 머리 나와... ‘충격’


 

필리핀 인근 해역에서 포획한 식인상어의 뱃속에서 사람 머리가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 미러의 12일자 보도에 따르면 필리핀 어부 부도이(Bodoy Gorgod)는 지난달 5일(현지시간) 4명의 친구들과 보홀섬과 카미긴섬 사이 해역에서 낚시를 하다가 이같이 충격적인 사건을 경험했다.

 

부도이와 친구들은 낚시 도중 거의 600kg에 육박하는 거대 호랑이 상어를 잡게 됐다.

 

운좋게 큰 상어를 잡았다며 좋아하던 그들은 상어의 배를 가르고 난 뒤 경악을 금치 못했다.

 

상어 뱃속에 사람의 머리, 다리 등 조각난 시체가 담겨있던 것이다.

 

부도이는 "상어 안에 시체가 남아있는 광경은 태어나 처음본다"며 "정말 역겨웠다. 그 끔찍한 냄새까지, 아무도 상상도 못할 것"이라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큰 충격에 빠진 그와 그의 친구들은 오늘 하루 굶을지언정 도저히 상어에 손을 댈 수가 없었다.

 

결국 그들은 상어 외부 지느러미와 턱만 조금 잘라내고, 남은 부위는 다시 바다에 던져버리기로 결정했다.

 

부도이의 아내는 "행여 희생자의 영혼이 나타날까 두려워 (상어를) 어서 치우고 싶었다"고 몸서리쳤다.

 

한편 이 소름끼치는 소식은 현지 언론을 시작으로 여러 외신까지 퍼져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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