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한화 김승연 회장 3부자의 과거 범죄 이력 4가지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한화 김승연 회장의 셋째 아들이 폭행 혐의로 경찰에 붙잡히자 과거 김 회장 부자의 범죄 이력이 다시 한번 회자되고 있다.


5일 강남경찰서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 김동선 씨가 이날 새벽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주점에서 종업원을 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밝혔다.


김 씨는 술에 취해 종업원의 뺨과 머리를 때리고 경찰서로 연행되던 중 경찰차 내에서도 난동을 부린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 김 회장 부자가 폭행과 각종 사건·사고에 연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전에도 폭행과 대마초 흡연 등으로 경찰서를 들락날락한 바 있다.


이에 김 회장 부자가 저지른 사건·사고들을 모아봤다.


1. 2007년 김승연 회장의 보복폭행


인사이트연합뉴스


당시 22세이던 차남 김동원 씨가 서울 중구 북창동의 한 클럽 종업원 일행과 시비가 붙어 싸움이 벌어졌다.


이 싸움에서 김 씨가 다치자 김 회장은 본인 경호원과 경비용역업체 직원들을 데리고 클럽 종업원 4명을 청계산으로 데려가 쇠파이프 등으로 보복 폭행했다.


해당 사건으로 김 회장은 징역 1년 6월이 선고됐지만 항소심에서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 사회봉사명령 200시간을 받아 경영일선에 복귀했다.


2. 2010년 김동선(3남)의 호텔 난동


인사이트연합뉴스


이번 폭행 사건의 당사자 김동선 씨는 지난 2010년에도 비슷한 사건에 연루됐다.


김 씨는 2010년 서울의 용산구의 한 고급호텔 지하주점에서 일행과 술을 마시다 여종업원과 시비가 붙었다.


이를 제지하던 다른 종업원과 경비원과 몸싸움을 벌이고 유리창과 집기를 부숴 경찰에 입건됐다 피해자들과 합의한 뒤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3. 2011년 김동원(차남)의 교통사고 뺑소니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당시 김 씨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아파트 앞 도로에서 반대편 차로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차량의 운전석을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김 씨는 사고 현장에서 100m 떨어진 지점에 차를 버리고 달아난 뒤 나흘 만에 경찰의 소환조사에 응했다.


조사가 늦게 이뤄져 김 씨의 음주운전 여부는 확인할 수 없었다. 김 씨는 해당 사고로 벌금 700만 원의 약식명령을 받았다.


4. 2014년 김동원의 대마초 흡연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김 씨는 2014년 2월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기소돼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과 약물치료 강의 수강 명령을 받았다.


당시 김 씨는 2010~2012년 주한미군 사병이 군사우편으로 반입한 대마초 중 일부를 지인을 통해 구해 4차례 피운 혐의로 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