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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고위층, 최씨 모녀 도왔다…수시로 통화"

최순실 씨와 딸 정유라 씨의 장기 유럽 체류에 외교부가 나섰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인사이트연합뉴스 / 사진 공동 취재단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외교부 고위 관계자가 최순실 씨와 딸 정유라 씨의 유럽 체류를 도왔다는 증언이 제기됐다.


지난 3일 JTBC 뉴스룸은 전 K스포츠재단 노승일 부장의 증언을 빌려 "최 씨가 외교부 고위 관계자와 수시로 접촉하면서 비자 발급 등에 도움을 받았다"고 단독 보도했다.


지난 1일(현지 시간) 비선실세 최순실 씨 딸 정유라(21) 씨가 덴마크에서 현지 경찰에 체포된 가운데 정 씨가 장기간 외국에 체류하는데 '외교부'가 도움을 줬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때 최순실(61) 씨의 일을 도왔던 전 K스포츠재단 부장 노승일 씨의 폭로다.


노 전 부장은 "최 씨가 외교부 고위층 관계자들에게 여러 차례 민원 청탁을 했다"며 "2015년 최 씨의 페이퍼컴퍼니 '코어스포츠'에서 일할 때 최 씨가 외교부 관계자와 통화하는 모습을 수차례 목격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JTBC 뉴스룸


또 대사님에게 직통 전화를 걸어 "대사님 전데요. 아이들 문제 때문에 그러는데요"라며 비자나 현지 취업 문제도 상의했다고 덧붙였다.


노 전 부장에 따르면 당시 정 씨는 대한 승마협회의 추천으로 독일 체류 비자를 얻어 엄마 최 씨와 함께 독일에서 머물렀다.


비자 발급이 까다로운 독일에서 최 씨 모녀의 집안일을 돕는 보모까지 비자를 받을 수 있었던 건 외교부 고위층의 입김이 작용, 그들의 도움이 있었다는게 노 전 부장의 주장이다.


결국 노 전 부장은 "최 씨가 수시라 연락해 여러 문제를 상의하고 도움을 주고 받았던 외교부 측에서 정 씨의 행방을 몰랐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전했다.


한편 노 전 부장은 '최순실 게이트' 국정 조사 청문회에서 최순실 통화 녹취 파일을 제공했으며 차은택 전 CF 감독의 법적 조력자가 현 대검찰청 부패범죄특별수사단장 김기동 검사장이라고 폭로한 바 있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