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 덴마크 경찰에 체포된 정유라 씨의 모습/ Facebook 'JTBC 뉴스', (우) JTBC 이가혁 기자 / JTBC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덴마크에서 불법체류 혐의로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붙잡힌 가운데, JTBC 기자가 덴마크 경찰에게 결정적인 제보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2일 경찰청에 따르면 덴마크 경찰은 지난 1일(현지 시간) 덴마크 북부 올보르그에서 정유라 씨와 20대 남성 2명, 60대 여성 1명, 남자 어린아이 1명을 불법체류 혐의로 긴급 검거했다.
당시 현지 경찰은 '제보'를 바탕으로 정씨의 체류 장소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JTBC 측에 따르면 정 씨의 소재지를 덴마크 경찰에 신고한 제보자는 다름 아닌 JTBC 이가혁 기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가혁 기자는 지난달 29일 직접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현지 교민들을 만나며 "데이비드 윤이 정 씨의 도피를 돕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후 이 기자는 현지를 샅샅이 돌며 정씨의 행방을 추적한 끝에 덴마크 경찰에 신고할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JTBC는 2일 저녁 '뉴스룸' 방송을 통해 정유라 체포 과정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보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