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6일(화)

'소라넷' 없애도 음란물 그대로…아동 음란물 더 늘어

인사이트(좌) 소라넷 (우) 기사와 관계 없는 자료 사진/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박송이 기자 = 온라인 음란물로 물의를 빚어 '소라넷'이 폐쇄 됐지만 여전히 음란물 유통량이 줄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7일 경찰청은 소라넷 폐쇄 조치에도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음란물 제조 및 유통 관련 검거 실적은 3,076건(월 307,6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3475건(월평균 289.6건)과 비교해 월평균 기준으로는 더 많은 수준이다.


문제는 그중에서 특히 아동음란물이 심각하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의 음란물 유통경로를 살펴보면 인터넷방송이나 불법 사이트를 통해 다양하고 은밀하게 확산되고 있다.


인사이트서울 구로경찰서  


더불어 아동음란물도 크게 늘어나고 있는데 지난해 전체 검거 실적 중 아동음란물 비중은 19.4%이었지만 올해는 36.8%로 17.4%포인트나 증가했다.


이에 따라 경찰도 특단의 조처를 내렸다. 지난달 21일부터 내년 1월 20일까지 2개월 동안 ‘건전한 인터넷 공간 조성을 위한 사이버음란물 집중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경찰은 단속을 통해 아동음란물을 제작 배포 하는 사람은 물론 이를 소지하고 있는 사람도 집중적으로 단속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를 위해 불법 채팅앱과 SNS, 인터넷 게시물을 집중 모니터링 할 예정이며 해당 웹사이트 등의 운영자들에게 엄격한 처벌을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