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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딸 정유라 얘기하자 '울음' 터뜨렸다

지난 26일 진행된 '비선 실세' 최순실이 '구치소 청문회'에서 자신의 딸 정유라 얘기가 나오자 울음을 터뜨렸다고 전해졌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배수람 기자 = '비선 실세' 최순실이 '구치소 청문회'에서 자신의 딸 정유라 얘기에 눈물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6일 서울구치소 수감동에서 열린 국회 국정조사특위 비공개 청문회에는 일부 특위 위원만 참석해 최순실과 질의했다.


특위 위원들의 말에 따르면 최순실은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딸이 더 걱정되느냐, 손자가 더 걱정되느냐"며 "누구 때문에 더 걱정하고 있냐"는 질문에 흐느끼기 시작했다.


또한 "증인이 많이 의지하고 살았던 정유라와 박근혜 대통령 두 사람 중 누가 더 상실감이 크고 어렵겠냐"는 손 의원의 질문에 "딸이죠"라고 대답하며 눈물을 터뜨렸다.


그러면서도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유라를 검찰이 잡아 국내로 들어오기 전에 자진 귀국하도록 설득할 의사가 있냐"는 질문에는 입을 굳게 다물었다.


이어 질의를 이어간 윤소하 정의당 의원이 '정유라 이화여대 부정 입학 의혹'에 관해 묻자 최순실은 발끈하며 "그게 왜 부정 입학이냐. 정당하게 입학했다"는 뉘앙스로 대답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2시간 20분가량 진행된 청문회에서 최순실은 딸 정유라에 대한 이야기에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여전히 대부분 혐의에 대해서는 '모르쇠'로 일관했다.


배수람 기자 baeb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