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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악의 보도는 MBC·조선일보 '세월호' 보도"

민주언론시민연합은 올해 최악의 보도로 MBC와 조선일보의 '세월호' 관련 보도를 선정했다.

인사이트MBC '뉴스데스크'


[인사이트] 문지영 기자 = 2016년 최악의 보도로 MBC와 조선일보의 '세월호' 관련 보도가 선정됐다.


지난 23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는 김언경 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처장이 출연해 올해의 나쁜 방송·신문 보도로 각각 MBC와 조선일보의 '세월호' 관련 보도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우선 김 사무처장은 MBC의 8월 23일자 '"3차 청문회 하겠다" 세월호 특조위 조사 기간 논란'이라는 제목의 보도를 지적했다.


당시 MBC는 "정부에 '강제 해산' 당한 특조위가 여는 '3차 청문회'는 법적 효력이 없다"며 특조위가 참사 오보 및 왜곡 보도의 책임을 묻는다며 안광한 MBC 사장, 김장겸 MBC 보도본부장 등을 증인에 포함시킨 것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김 사무처장은 "MBC가 정부 편에 서서 특조위에 갖가지 근거 없는 흑색선전과 왜곡 편파공세를 퍼부었다"고 비판했다.


인사이트조선일보


이어 나쁜 신문 보도로는 조선일보의 '세월호' 관련 보도가 선정됐다.


김 사무처장은 "조선일보는 여러 차례 세월호 특조위나 세월호 유족에 대해 문제 있는 보도들을 했다"며 그 중 8월 23일자 사설 '광화문 한복판 세월호 천막도 이제는 걷을 때 되지 않았나?'를 예시로 들었다.


이 사설에서 조선일보는 "거리의 미관과 외국인 관광객, 시민을 위해 광화문 세월호 천막을 거둬야 한다", "천막을 걷어 유족들부터 세월호가 가라앉던 그 끔찍한 고통에서 풀어주어야 한다"와 같은 주장을 펼쳤다.


김 사무처장은 "언론은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을 촉구해야 되는 것이지 유가족에게 끔찍한 기억을 지우라는 것은 언론으로서 윤리 이전에 인간으로서도 부족한 태도"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