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광화문 광장에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노란리본 트리'가 등장했다.
24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제9차 촛불집회가 열렸다.
이날 상명중학교 학생들은 거대한 '노란리본 트리'를 들고 나와 박 대통령 퇴진을 외쳤다.
이들은 "모두가 함께인 날 함께할 수 없네요", "거짓은 참을 이길수 없다.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등이 적힌 피켓과 현수막도 들고 나왔다.
학생들은 무고한 생명들이 차디찬 바다에서 희생되어 갈 때 박 대통령은 무엇을 했는지, '사라진 7시간'에 대한 진실을 묻고 싶어 하는 것 처럼 보였다.
상명중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설지원(16) 군은 "트리를 만들어야 하는 미술 시간이 있었다"며 "친구들과 상의해 잊혀 가고 있는 '세월호 참사'를 계속 기억하자는 의미에서 '노란리본 트리'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