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칠레 외교관에 이어 중동지역 한국 대사 성희롱 파문

인사이트Facebook 'En su propia trampa'


[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칠레 주재 외교관에 이어 또다른 현직 한국 대사가 성희롱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중동지역 현직 대사가 현지 여직원을 성희롱했다는 민원은 지난 8월 초에 접수됐고, 조사 결과 사실로 확인돼 해당 대사는 감봉 3개월 처분을 받았다.


이같은 사실에 대해 지난 22일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회의에서 중동지역 현직 대사가 성희롱으로 징계 받은 사실이 맞다고 밝혔다.


한국 외교관들의 잇따른 성추문에 대해 윤 장관은 "낯을 들고 다니기 어려울 정도로 송구스러운 상황이다"고 전했다.


앞서 외교부는 칠레 주재 외교관을 국내로 소환해 중징계를 내린 뒤 형사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해외에 주재하며 성추문으로 징계를 받은 외교관은 올해에만 5명으로, 지난 5년 동안 한 해 평균 2명을 기록했다.


나라를 대표하는 외교관들의 성추문이 끊이질 않는 가운데 징계 수위가 솜방망이에 지나지 않는다는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