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8일(목)

손혜원 의원이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게 직접 읽게 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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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정은혜 기자 = 손혜원 의원이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게 우 전 수석이 한 것으로 알려진 유명한 말을 언급했다.


22일 국회에서 열린 5차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에서는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출석해 국회의원들의 질의를 받았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은 "2009년 4월 30일을 기억하느냐"며 우병우 전 수석에 대한 질의를 시작했다.


그날은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우 전 수석에게 검찰조사를 받은 날이다.


이날 우 전 수석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보자마자 "노무현씨 당신은 더이상 대통령도, 사법고시 선배도 아닌, 그저 뇌물수수 혐의자로서 이 자리에 앉아 있는 것이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 전 수석이 한 것으로 알려진 해당 발언을 스크린에 띄운 뒤 손혜원 의원은 우 전 수석에게 직접 읽게 했다. 우 전 수석은 해당 내용을 직접 읽고 "저는 저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손혜원 의원은 "가만히 계시라"고 한 뒤 "우병우 씨 당신은 더이상 민정수석도, 검찰도 아닌, 그저 최순실 국정농단의 조연으로 이 자리에 앉아 있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우 전 수석이 해당 발언을 실제 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우 전 수석이 워낙 막강한 정치적 힘과 검사의 권한을 휘두른 검사로 알려진 만큼 세간에 알려진 해당 발언을 직접 읽는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통쾌한 감정을 일으키고 있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