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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현나래 기자 = 전국에 퍼진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의 열기가 바다까지 번졌다.
지난 10일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된 뒤 처음 열린 '7차 촛불 집회'는 전국에서 '104만명'이 참여했다.
그 가운데 '박 대통령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전남 여수군 거문도 주민들의 해상 퍼레이드는 독특함을 뽐내며 시민들의 주목을 받았다.
해상 퍼레이드는 이날 오후 2시 30분경부터 1시간 진행됐고, 육지 사람들에게 오후 6시부터 있을 거문도 내 백도 유람선 선착장 앞 촛불시위를 알리기 위해 해상퍼레이드에 나섰다.
거문도 주민들은 조업용 어선 10척에 나눠타고 '박근혜 즉각 구속 수사', '박근혜 즉각 퇴진, 새누리당 해체' 등의 구호가 적힌 깃발을 배에 걸고 바다를 누볐다.
거문도 주민들의 해상퍼레이드 소식은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에 나온 80만여 명의 시민들에게도 전해져 "신박하다", "육지나 바다나 모두 대한민국"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거문도 주민행동본부
현나래 nar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