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7일(수)

정치에 관심 많은 15살 중학생이 '박사모' 카페에 올린 글

인사이트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카페 캡처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보수단체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이하 '박사모') 회원들이 활동하는 공식 카페에 당당히 자신의 소신을 밝힌 중학생이 있어 화제다.


10일 박사모 카페에는 자신을 정치에 관심이 많고 개돼지가 되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15살'이라 밝힌 한 남학생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끝까지 읽어달라 부탁한 이 남학생은 먼저 지금까지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이 벌여온 행적들을 조목조목 읊었다.


그는 "국정 교과서, 재벌들의 꿈과 희망 노동개혁, 소통 부재, 최순실과 별 관계가 없다는 박 대통령의 거짓말, 해명을 제대로 안 하는 세월호 7시간 등등 이런 건 참된 보수가 아니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또한 박사모 회원들의 행동들이 오히려 박 대통령을 곤경에 빠트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를 비판하는 자에게 무조건 '종북'이라 몰아세우는 것이 북한이랑 다를 게 무엇이냐"고 되물었다.


이어 "팩트(사실)를 가져오라"며 박사모 측에서 '광화문 촛불집회에 참여한 사람들(200만 명)을 제외하고 모두 박 대통령 지지자'라 주장했던 점을 꼬집었다. 


한편 직접 보수단체 카페에 들어가 당찬 발언을 남긴 이 남학생의 행동에 많은 누리꾼들은 '똑 부러진다', '어른들보다 훨씬 낫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