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8일(목)

오는 9일 대통령 탄핵 무산되면 촛불로 '국회 포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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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 측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부결되면 촛불로 국회를 포위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7일 오전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은 서울 중구 민노총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8일과 9일 양일간 여의도에서 '박근혜 즉각 퇴진-응답하라 국회 비상국민행동'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주최 측은 이번 행사를 위해 정세균 국회의장 측에 오는 8일 오후 7시부터 11시까지, 9일 오후 1시 30분부터 본회의 종료 시점까지 국회 본관 앞 광장을 개방해달라는 제안서를 제출했다.


정 의장이 제안을 거절하더라도 주최 측은 여의도에 위치한 산업은행 앞에서 집회를 열고 국회를 에워싸는 행진을 벌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며 청와대를 조준했던 촛불이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국회로 조준점을 바꾼 것이다.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 관계자는 "탄핵안 가결 여부가 박근혜 정권을 즉각 퇴진시키는 중요한 돌파구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면서 "여의도로 모여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국민들에게 간곡하게 호소했다.


윤혜경 기자 heak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