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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일본 영토' 표기 문제" vs "단순 채색 실수"

최근 공개된 국정 역사교과서가 옛 제주땅을 일본영토와 같은 색깔로 표기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국정 역사교과서가 과거 제주도를 한반도에 포함되지 않은 것처럼 색칠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일 제주사랑역사교사모임은 교육부가 공개한 국정 역사교과서 현장 검토본에 제주도의 옛 왕국인 탐라국이 일본 열도와 같은 회색으로 표시돼 있다고 밝혔다.


중학교 과정 국정 역사교과서 현장 검토본 126페이지 '고려의 지방행정' 지도에는 제주도에 존재했던 옛 왕국인 탐라국이 일본과 같은 회색으로 표시돼 있다.


탐라국은 고려 시대 현으로 복속됐음에도 국정 역사교과서에는 별도 표기 없이 다른 나라처럼 보일 수 있는 색깔로 표시된 것이다.


이에 교사모임은 "탐라가 고려 후기 전라도에 포함됐기 때문에 전라도와 같은 색으로 칠하면 이해할 수 있겠으나 고려 시대 제주도를 어떻게 일본 영토에 포함할 수 있느냐"며 "이런 교과서는 절대 사용돼선 안 되며 당장 폐기돼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삼국 시대와 통일신라 시대에는 탐라를 독자적인 색깔로 칠하고 이름도 기재해 놓고서는 고려 시대 때부터 없앤 이유가 중앙권력 중심의 시각이 강하게 반영된 것에 따른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학생들이 배우는 국정교과서에 이런 오류는 문제가 있다"는 반응과 "단순한 채색 실수다" 등으로 나뉜 상태다.


한편 교육부 관계자는 "다른 여섯군데에는 다 정확하게 탐라가 고려 영역으로 돼 있다"며 "해당 페이지에만 채색에 오해가 있기 때문에 채색하는 과정의 실수"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