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안민석 민주당 의원이 미국에서 연수 중인 청와대 간호장교를 만나기 위해 미국으로 떠났다.
29일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본인 SNS에 박근혜 대통령의 '사라진 7시간'을 함께한 청와대 간호장교를 미국에서 찾았다고 밝혔다.
청와대 간호장교 조 모 대위는 세월호 참사가 일어나던 2014년 4월 17일 박 대통령과 함께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인물이다.
조 대위는 올해 초 청와대에서 서울지구병원으로 복귀한 뒤 지난 8월 미국 텍사스 의무학교로 연수를 떠났다.
8월은 최순실 사태가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한 시점이어서 더욱 의혹이 짙어졌다.
국방부가 조 대위에 대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자 안 의원이 직접 조 대위를 찾기 위해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안 의원은 "세월 속에 갇혀버린 7시간의 빗장을 풀기 위한 여정을 시작한다"며 "세월호 7시간의 비밀을 움켜쥔 키맨으로 추정되는 조 대위를 만나기 위해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고 적었다.
이어 "내 딸이 조 대위의 비공개 페북을 뒤지다가 두 명의 미군 페친이 샌 안토니오에 거주한다는 사실을 알았다"며 "텍사스 주립대 교수로 있는 후배에게 부탁해 조 대위를 찾았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의 '사라진 7시간'을 밝혀낼 수 있는 정보를 가지고 있는 '키맨'을 만나러 간 안 의원이 어떤 결과물을 가지고 돌아올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