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8일(목)

청와대, '제2의 프로포폴'과 성형시술용 마취크림도 구입했다

인사이트(좌) 연합뉴스 (우)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박송이 기자 = 청와대가 비아그라에 이어 '제2의 프로포폴'이라 불리는 전신 마취제를 구입한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 2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상희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받은 자료에서 드러난 사실이다.


청와대가 2014년 이후 얼굴 성형에 쓰이는 국소 마취제를 비롯 ‘제2의 프로포폴’로 불리는 전신 마취제 등을 다량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신 마취제인 '에토미데이트리푸로주'를 2014년 11월과 지난해 11월 두 차례에 걸쳐 30개나 구매했다. 의료계에서 ‘제2의 프로포폴’로 불리는 약품이다.


또 24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청와대는 2014년 6월 보톡스나 필러, 레이저 시술을 하기 전에 사용되는 '엠라5%크림' 5개를 구입했다.


이 것은 대부분의 성형외과에서 성형 시술에 사용하는 것으로 주삿바늘, 레이저 시술로 발생하는 통증을 막기 위해 얼굴 전면에 바르는 제품이다.


 또 '수면제'인 '서카딘서방정'도 지난해 11, 12월 무려 600개나 청와대로 반입됐는데 이는 수면의 질이 저하된 55세 이상의 불면증 환자 치료제로 쓰인다.


수면제가 청와대 내 누구에게 사용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청와대 측은 "에토미데이트리푸로주는 프로포폴 성분도 아니며 응급 상황을 위해 의무실장이 늘 휴대하는 필수 약품일 뿐"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