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사이트] 정은혜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하야를 발표했다?
19일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4차 촛불집회가 열리는 가운데 광화문 광장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하야를 발표했다(?)는 내용의 호외 신문이 돌고 있다.
'박근혜 하야 발표'라는 큼지막한 헤드라인 아래에는 고개를 숙여 인사하는 모습의 박 대통령 사진과 "혼자 내린 첫 결정이자 마지막 결정"이라는 우스꽝스러운 부제가 들어 있다.
신문 발행 주체는 '광장신문'이고 대통령이 인사하는 모습 우측 상단에는 JTBC가 아닌 JBTC로 표기돼 있어 웃음을 자아낸다.
호외보 우측 하단에는 "이 기사들은 <광장신문발행위원회>가 시민들의 꿈과 열망을 담아 가상으로 구성한 것임을 밝힙니다"라고 쓰여 있어 사실이 아님을 밝히고 있다.
하지만 큼직한 헤드라인 탓에 현장에서 이를 받아본 할아버지들은 깜짝 놀라고 있다는 후문이다.
한편 지난 18일 박근혜 대통령은 공식 석상에 나오는 등 국정 운영에 몰두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퇴진 의사가 없음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민들은 19일 제4차 촛불집회에서 오후 7시 30분부터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할 계획을 갖고 있어 경찰과의 대치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19일 오후 법원은 율곡로 등 청와대 인근까지만 행진을 허용했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