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뉴스룸'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정부의 계속되는 "잘못 없다"는 반박에도 JTBC가 끊임없이 새로운 폭탄을 터뜨리고 있다.
지난 16일 JTBC 뉴스룸은 그간 밝혀지지 않고 꼭꼭 숨어있던, '세월호 참사'에 대해 정부가 '여론전'을 주도했음을 알려주는 국정원 보고서를 찾아내 공개했다.
해당 보고서는 딱딱한 종이, 컬러 인쇄, 복사할 경우 출력물에 보이지 않는 워터마크가 나타난다는 점 등 국정원 문건의 특성을 그대로 갖추고 있어 '원본'임을 알 수 있다.
JTBC는 이 문건을 어떻게 손에 쥘 수 있었을까. 해당 문건을 보도한 JTBC 기자가 고 김영한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가지고 있던 것을 입수한 것이었다.
JTBC '뉴스룸'
김영한 전 민정수석은 알려진 대로 김기춘 비서실장과의 불화 끝에 2015년 1월 자리를 내려놓고 집으로 떠났다. 그 후 간암과 싸우다 올해 8월 세상을 떠났다.
취재진은 민정수석실이 '최순실 게이트'를 얼마나 알고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김 전 수석의 집을 찾았다. 그곳에서 유족의 양해를 구한 뒤 유품을 살펴보던 중 중요한 해당 보고서를 발견한 것이다.
김 전 수석의 집을 '언제' 방문했는지 언급하지 않은 점을 볼 때, 감춰야 하는 측보다 선제적으로 움직여 더욱 중요한 문서들을 습득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앞으로 어떤 새로운 내용이 더 공개될지 많은 사람이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