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7일(수)

고2 남학생이 시험공부 포기하고 촛불집회에 나온 이유

인사이트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인사이트] 성보미 기자 = 지난 12일 집회 현장에서 마주친 고등학생의 당찬 메시지가 사람들에게 울림을 주고 있다.


지난 13일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는 광화문 광장에 모여 촛불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그중에서도 홀로 초에 불을 밝히며 묵묵히 시위하는 고등학생에 눈길이 갔다.


그의 이름은 '이강'으로,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중인 학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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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학생은 자신의 목에 '가정맹어호, 가민맹어호'라고 적힌 종이판을 붙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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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가혹한 정치는 사나운 호랑이보다 무섭다'라는 이야기를 했는데 호랑이보다 사나워진 민심이 무섭다는 것을 분명 정부에서 알아야 할 것 같다"며 거리로 나선 이유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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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규연 기자는 "공부도 바쁠 텐데 오게 된 이유가 있냐"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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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을 받은 학생은 "미래에 자식들이 '아버지는 뭐하고 있었냐'고 물어봤을 때, 저는 '가만히 앉아서 공부하고 있었다'고 하기보다 '직접 이 자리에 나와서 제가 공부하고 배우고 싶은 것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말하는 것이 더욱 자랑스러울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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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이처럼 비록 나이는 아직 어린 학생이지만 자신이 무엇을 해야하는지 명확히 알고 소신있게 행동하는 그의 모습에 많은 어른들은 감동을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