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8일(목)

'어차피 우승은 정유라'…짜고친 선발전으로 국가대표된 정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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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배수람 기자 =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승마 국가대표로 선발된 정유라씨, '국가대표'가 되는 과정에서도 특혜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1일 채널A 뉴스는 2014년 6월에 있었던 인천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이 사실상 정유라 씨의 독식 무대였다고 보도했다.


내부 고발자에 따르면 정 씨는 국가대표 선발전 3라운드 동안 참가자 중 유일하게 '말 4마리'를 동원해 갈아타면서 치렀다. 


선수들 중 가장 많은 9경기를 치렀고, 이 중 가장 좋은 성적으로 선발전을 마쳤다.


당시 정 씨의 말 '로얄레드'의 점수가 수직상승한 것도 뒷말이 많았다. 


1라운드에서 종합순위 12위로 하위권을 기록한 로얄레드는 2라운드에서 갑자기 '2위'로 올랐다. 그 덕에 정 씨는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승마계 관계자는 이를 두고 "마장마술 선수들과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짜고 치는 것이라는 얘기가 많았다"며 "다 차려진 밥상을 (정 씨가) 맛있게 먹은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3년 4월 상주 대회가 끝나고 승마협회 임원진과 심판진이 대거 바뀐 살생부 파문 이후 시점으로 당시 승마계에서는 "정유라는 무조건 국가대표가 된다"는 말이 정설처럼 퍼져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배수람 기자 baeb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