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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파리 한류 행사에서 극찬한 화장품 부스의 정체

지난 9일 MBN은 박 대통령이 공식 행사 도중 장시간 멈춰 서 있던 '화장품 부스'가 알고 보니 '최순실 게이트' 연루 성형외과의 화장품부스였다고 밝혔다.

인사이트대한민국 '청와대'


[인사이트] 정은혜 기자 = 대통령과 그 비선 실세들이 얽힌 비리가 고구마 줄기 처럼 끊임없이 나오는 가운데 무심결에 지나갔던 뉴스 속 한 장면 조차 최순실 씨와 관련이 있었던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9일 MBN은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6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K콘 2016'이란 이름의 한류 행사에서 최순실 씨의 단골 성형외과에서 만든 화장품 부스 앞에서 장시간 멈춰서 사실상 홍보를 해줬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날 대통령은 보이그룹 샤이니 멤버 민호의 안내를 받으며 한류 체험존을 다녔다.


붕어빵을 시식한 뒤 박 대통령은 뷰티존의 한 부스에 장시간 머무르며 화장품을 직접 테스트했다.


민호는 "대통령님이 피부가 좋으신 이유가 한국 화장품을 쓰셔서 그런 거 아닐까요"라는 말을 건넸고 대통령은 "한국 화장품이 기술도 뛰어나고 좋은데 알려지지 못해서 안타깝다"고 화답했다.


대통령이 장시간 서있던 부스는 '존 제이콥스'라는 알려지지 않은 브랜드의 화장품 부스였고, 존 제이콥스는 최순실 씨가 단골인 성형외과에서 만든 화장품 브랜드다.


수출 중인 한류 뷰티 기업들도 많은데 굳이 존 제이콥스라는 브랜드를 앞장서 홍보해 준 이유를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