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변호인' 스틸컷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일 년에 두 번 있는 명절. 이날에는 예나 지금이나 많은 사람이 '명절 특선영화'에 큰 관심을 가진다.
명절이 있기 전 큰 화제를 모았던 혹은 '천만관객'을 돌파하며 대한민국을 들끓게 했던 영화를 가족·친지들이 둘러앉아 보는 맛이 꽤 좋아서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지상파에 방송된 국내 천만 영화들과는 다르게 개봉 뒤 3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외면받는다는 영화가 화제다.
그 영화는 바로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생애를 각색해 그려낸 '변호인'이다.
2012년 '도둑들', '광해, 왕이 된 남자', 2013년 '7번방의 선물', 2014년 '명량'과 '국제시장', 2015년 '베테랑'과 '암살'은 모두 예외 없이 지상파에서 방송됐다.
영화 '변호인' 스틸컷
또 그보다 관객이 적었던 '더 테러 라이브', '관상', '베를린', '내부자들' 등이 방영되는 사이에서도 '변호인'은 방영되지 않았다.
물론 영화편성권은 방송사 고유권한이다. 이 때문에 '변호인' 편성을 강제할 수 없다.
하지만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많이 아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개봉 당시 우리나라를 뜨겁게 달궜던 영화가 많은 사람이 보는 명절에 외면받는 이유를 도통 모르겠다는 것이다.
'설날'이 이제 석 달 좀 남지 않은 시점, 누리꾼들은 영화 '변호인'이 이번에도 지상파 편성에서 제외될지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