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8일(목)

"대통령 의상실 몰카 고영태가 찍어 언론에 넘겼다"

인사이트TV조선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비선 실세' 최순실씨에게 휴대폰을 닦아주는 행정관의 모습이 잡혔던 '대통령 의상실'을 몰래 촬영한 이가 고영태씨라는 보도가 나왔다.


3일 동아일보는 "검찰이 대통령 의상실 영상을 몰래 촬영한 사람은 고영태씨라는 것을 밝혀냈다"고 보도했다.


앞서 대통령 의상실에서는 최씨가 모든 옷을 이리저리 살펴보고, 최씨를 수행하던 이영선 행정관이 어딘가에서 걸려온 전화를 건네주는 모습이 포착된 CCTV 영상이 TV조선에 의해 단독 공개됐다.


또 영상에 나오는 초록색과 파란색 정장 재킷 등은 얼마 뒤 박근혜 대통령이 공식 석상에서 입고 등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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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에 의하면 해당 영상은 2014년 고씨가 촬영한 뒤 언론에 넘겼다. 당시 고씨는 최씨와 사이가 갑작스럽게 악화됐는데, 자신이 무시당한다고 여겨 격분해 영상을 제보했다고 한다.


더불어 검찰은 고영태씨가 명의로 빌린 대통령 의상실의 실제 운영자는 최순실씨라는 것을 확인했다.


한편 현행법에 따르면 단순 몰카는 과태료 부과 사안이지만, 영상 유출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5년 이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 벌금의 처벌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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