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7일(수)

'최순실이 곰탕 먹었다는 소식'에 누리꾼들이 제기한 의혹

인사이트(좌) 연합뉴스, (우) Instagram 'lovesunla'


[인사이트] 정은혜 기자 = 검찰 조사에 들어간 최순실 씨가 저녁으로 곰탕을 싹 비웠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31일 밤 언론사들이 일제히 '곰탕 소식'을 보도한 가운데, 해당 기사조차 메뉴를 이용해 내부 상황을 밖으로 전달할 용도로 사용되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검찰 조사 전 '곰탕 시나리오', '설렁탕 시나리오', '추어탕 시나리오', '짜장면 시나리오' 등으로 세워놓고 밖에 있는 사람들에게 입맞추고 움직이라는 일종의 사인'이라는 것이다.


인사이트포털사이트 '네이버'


이같은 주장을 담은 글이나 댓글은 금새 화제가 됐다. 그동안 드러난 일들을 봤을 때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는 것이다.


누리꾼들은 한 포털사이트에 나온 '곰탕 기사'에도 이같은 주장을 담은 댓글이 달렸으나 순식간에 지워졌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댓글 삭제' 주장까지 퍼지면서 오히려 '곰탕 작전지시 루머'는 더욱 설득력을 얻으며 퍼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사람들이 루머를 믿는 정도는 그 사회에 대한 불신을 나타내는 지표"라고 말한다. 때문에 곰탕 루머가 빠른 속도로 퍼지는 것은 우리 사회의 뒤숭숭한 분위기를 방증하는 것으로 볼 수 있겠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