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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 사이에서 화제된 '촌철살인' 시위 문구

과거 빨간 띠를 머리에 둘러매고 강한 어구만 사용하던 시위 문화에 최근 들어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과거 빨간 띠를 머리에 둘러매고 강한 어구만 사용하던 시위 문화에 최근 들어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29일 서울 광화문 일대와 청계 광장서 열린 '박근혜 정권 퇴진' 시위에서 유럽과 미국에서나 볼 수 있던 위트 넘치는 시위 문구가 등장했다.


학생으로 보이는 여성 한 명은 승마할 때 쓰는 모자를 쓰고 '유라'라 적힌 팻말을 가슴에 붙이고 말 인형을 입은(?) 채 "이모, 잘 좀 끌어봐"라는 팻말을 들고 있다.


또 옛 동화 속 선녀 복장과 머리를 한 두 젊은 여성은 자신들을 '대한민국 선녀연합'이라고 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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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선녀(?)는 각기 "부정부패 비리특권, 팔선녀를 구속하라", "민중의 고혈을 빼먹는 주제에 선녀사칭이라니, 팔선녀를 구속하라"는 재치 넘치는 팻말을 들고 시위에 임했다.


무엇보다 사람들을 웃게 했던 '해학적'인 문구는 "'세금' 내는 줄 알았더니 '복채' 내고 있었네" 라는 한 남성의 팻말이엇다.


나라를 운영하기 위해 '세금'을 내는 줄 알았지만, 사실 '무당'이라는 의혹을 받는 누군가가 세금을 뒤에서 가져가는 것을 '센스' 있게 비판한 것이다.


시민들은 "과거와 완전히 다른 시위가 보는 사람 마음도 편하게 한다", "이런 위트있고 건강한 시위라면 분명 사회는 발전할 것"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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