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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특종' 뒤 재조명된 세월호 보도중 손석희 울컥하는 모습

'세무조사' 협박에도 굴하지 않고 '최순실 비선 실세' 의혹에 대한 보도를 강행한 JTBC 손석희 앵커가 찬사받고 있다.

YouTube 'GagOffice'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세무조사' 협박에도 굴하지 않고 '최순실 비선 실세' 의혹에 대한 보도를 강행한 JTBC 손석희 앵커가 찬사받고 있다.


지난 27일 손석희 앵커가 이끄는 JTBC 뉴스룸이 3일 연속 8%대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자 과거 '세월호' 소식을 보도하며 눈물 흘렸던 장면이 회자하고 있다.


손석희 앵커는 2014년 4월 22일 세월호 침몰로 인해 실종된 이들의 가족 이야기를 보도하던 가운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해당 방송에서 손 앵커는 "사고 초반에 저희와 인터뷰했던 실종자 가족과 전화 연결하려 했지만, 못하게 됐다"면서 "실종자 가족인 김모씨와 전화 연결해 인터뷰하려 했지만, 그 분 따님의 시신이 발견됐다는 비보가 날아왔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카메라를 응시하지 못하고 울컥하는 손석희 앵커 / YouTube 'GagOffice'


이때 손 앵커는 미어지는 가슴을 숨기지 못했다. 평소 절제되고 간결한 목소리와 멘트를 선보이던 그의 목소리에서 심한 '떨림'이 느껴졌고, 카메라를 수 초간 응시하지 못했다.


애써 눈물을 참으려는 듯 고개를 숙인 손 앵커는 김모씨가 원하던 것은 며칠 안 되는 2~3일의 기회를 꼭 살려서 실종자를 구조해 달라는 뜻이었음을 간신히 전했다.


시민들은 약 6초간 아무 말도 못 하고 고개만 숙인 채 차오르는 눈물을 참는 손석희 앵커의 모습에 "다시 보아도 슬픔이 묻어나는 장면"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