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음식물 쓰레기통에 버려진 강아지’ 누리꾼 분노

ⓒ 이건아니지 /네이트 판

 

음식물 쓰레기통에 버려진 강아지의 사연에 누리꾼들이 분노하고 있다.

 

지난 20일 커뮤니티 사이트 '네이트 판'에 '음식물 쓰레기통에 버려진 강아지'라는 제목의 글과 영상이 게재됐다.

 

글 초반에 자신을 경기도 부천에 사는 20대 후반 여성이라 밝힌 글쓴이는 이 글을 읽고 충격받지 말라고 당부했다.

 

글쓴이는 지난 토요일인 18일 로또를 사러 집 앞 골목을 지나던 중 새끼 고양이 울음소리를 들었다. 길고양이가 새끼를 낳은 줄 알았던 글쓴이는 소리의 근원지를 찾을 수 없어 의아했다.

 

순간 "설마?" 하는 생각이 든 글쓴이가 음식물 쓰레기통을 열어보자 그 안에 하얗고 작은 강아지가 버려져 있었다. 검은 비닐봉지에 쌓인 채 말이다.

 

놀라 황급히 강아지를 구한 글쓴이는 "보는 순간 뭐라고 말을 해야 할지. 지금 내가 보는 게 진짜 실제 상황인 건지 너무 안됐고 불쌍하고 미안했다"고 심경을 전했다.

 


  

구출된 강아지의 모습 ⓒ 이건아니지 /네이트 판

 

이어 "강아지를 집에 데려와 급하게 분유 타서 조금씩 먹이니 힘이 없어서 잘 못 먹더라. 차가운 밤 날씨에 그 통 안에서 얼마나 추웠겠냐?"며 안타까워했다.

 

글쓴이는 이후에도 새끼 강아지를 돌보고 있다. 밤잠을 설쳐가며 춥지 않게 이불을 덮어주고 쉬를 한 수건을 갈아주었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에 강아지를 데리고 동물병원에 다녀온 후기도 재차 게재했다.

 

진료 결과 강아지는 선천적인지 누군가에 의해 그런 것인지 뒷다리 양쪽이 모두 부러져 있었다. 다리가 부러져 뒤틀린 상태로 붙어 버렸기에 큰 수술을 요하지만, 아직 어린 강아지가 버틸 수 있는지 의문이다.

 

이에 분노한 글쓴이는 "병원 다녀온 뒤 SBS 동물농장에 전화했다. 많이 안타까워 해주셨다. 여러 얘기를 하고 취재 오는 날 연락을 주기로 했다"고 전했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강아지를 버린 자는 인간도 아니다", "끔찍한 일을 저지른 당사자를 잡아 처벌해야 한다"며 들끓고 있다.

 

한편 이 충격적인 사건은 여러 언론 및 동물보호협회에서도 주목하고 있으며, 양심과 함께 버려진 강아지의 사건이 앞으로 어떻게 해결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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