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간지럼 카페' 만들어 변태행위 저지른 17살 고등학생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온라인 상에 '간지럼 카페'를 만든 뒤 몰래 촬영한 여성들의 신체 사진 등을 올린 10대 고등학생이 붙잡혔다.


21일 서울동부지검 형사3부(김지헌 부장검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17살 이모 군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 군이 개설한 '간지럼 카페'는 간지러움을 태워 줄 파트너를 구하고 음란 동영상과 사진 등을 공유하는 변태 성향의 사이트다.


이 군은 지난해 6월 서울의 한 노래방에서 카페 회원인 A양과 B양을 만나 여성의 상의를 올린 채 배 부위를 간지럼 태웠다.


또한 이 군은 여성의 동의 없이 간지럼을 태우는 장면을 촬영하고 영상으로 남긴 뒤 카페 게시판에 게재했다.


이후 이를 본 다른 회원이 지난 3월 이 군을 검찰에 고발하게 된 것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 군이 카메라를 이용해 성적 욕망 또는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피해자의 신체를 동의 없이 촬영하고 카페에 게시해 공공연하게 전시한 혐의가 확인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