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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 자살한 넷마블 직원이 죽기 전 남긴 카톡 메시지

넷마블 사옥에서 투신 자살한 박씨는 "윤리 경영팀장의 고압적이고 인신모독적 발언과 비아냥까지 감수하면서 많은 상처를 받았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좌)넷마블, (우)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오늘(21일) 낮 넷마블 사옥에서 투신 자살한 박모 씨가 퇴사 직후 회사 동료들에게 남긴 카톡이 공개됐다.


21일 오후 매체 일요신문은 박씨가 투신 전 마지막으로 남긴 카톡 메시지를 공개했다.


공개된 카톡 메시지에서 박씨는 "금일부로 퇴사하게 됐습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 징계를 받고 나갑니다. 제 잘못이기 때문에 이의는 없습니다"라며 회사 재화를 무단 취득해 징계 받은 사실을 인정했다.


하지만 그는 곧 징계 과정에서 있었던 회사 측의 태도에 대해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박씨는 "윤리 경영팀장의 고압적이고 인신모독적 발언과 비아냥까지 감수하면서 많은 상처를 받고, 인사팀을 비롯한 여러 의사결정권자들에게 제가 책임 질테니 조금이라도 배려해달라 호소했지만 모두 묵살됐다"고 말했다.


이어 "피도 눈물도 없는 인간들. 엄청난 분노를 느낀다. 한달 벌어 한달 사는 사람한테 진짜 너무하네"라는 말로 자신의 심정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넷마블 게임즈는 "투신 자살 직원은 비리 행위로 최근 징계를 받아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 같다"며 공식 입장을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