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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서 중고차 샀다가 태풍으로 '침수 피해' 당한 운전자 (사진)

경기도 화성에서 울산으로 중고차를 사러 갔다가 차가 태풍으로 '침수' 당한 누리꾼의 사연이 다른 누리꾼들의 위로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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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태풍이 오는 줄 모르고 울산까지 내려가 새 차를 받았다가 태풍에 침수된 누리꾼의 사연이 다른 누리꾼들의 위로를 받고 있다.


지난 5일 그랜저HG 동호회 카페에는 이날 중고차 인수를 위해 울산을 방문한 뒤, 차를 받자마자 태풍으로 침수된 누리꾼의 사연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은 이날 오전 12시 18분부터 시작된다.


이 시각 누리꾼 A씨는 해당 카페에 "(그랜저)HG 중고거래 때문에 경기도 화성에서 울산까지 내려왔습니다"라며 "내일 오전 8시 30분에 버스정류장에서 (중고거래 당사자를) 만나기로 했는데 태풍 때문에 걱정입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약 11시간 지난 오전 11시 01분에 A씨는 "차 이전받고 지금 울산에서 태풍과 싸우고 있다"며 여기는 도로가 아니라 강이다"라고 현재 상황을 전했다.


이어 "차를 사자마자 침수되는 것 아닌가 걱정입니다"라며 우려했다. 몇 시간 뒤 A씨의 우려는 현실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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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 12시경 제18호 태풍 '차바'가 울산을 덮치면서 울산 전역이 '물바다'로 변했다. 당시 미처 울산을 벗어나지 못한 A씨도 태풍의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었다.


A씨는 "울산 IC에서 5km 지나서 차가 침수됐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 속 차량은 누런 황토물에 절반이 잠겨있는 모습이다.


황토물은 번호판 높이까지 올라왔고 이어 공개한 차 내부 사진을 보면 운전석과 내부에 누런 황토가 굳어있는 것을 볼 수 있다.


A씨는 "어이없게 고속도로에서 침수됐다"며 "도로공사에서 도로가 침수됐는데도 톨게이트에서 제재하지 않았다"고 도로공사를 원망하기도 했다.


한편 사진을 찍으며 망연자실한 표정을 짓고 있을 누리꾼 A씨를 상상하며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차 사자마자 보험처리하게 생겼다"며 A씨에게 위로의 글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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