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입양한 딸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한 양부모의 현장 조사가 진행된 가운데 시신의 일부가 발견됐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3일 오전 경기도 포천시의 한 야산에서 진행된 양부모의 현장 조사 중 입양 딸의 시신 일부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야산에서 양아버지 A(47)씨와 함께 유골 확인 작업 등을 벌이던 중 일부 뼛조각으로 추정되는 것을 발견했다.
A씨는 현장조사에서 "(아이)몸의 학대한 상처가 들킬까봐 유기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경찰은 입양한 6살 딸을 살해한 뒤 시신을 불태운 혐의로 양부모를 체포한 가운데 오늘(3일)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지난 1일 양부모는 인천 소래포구에서 딸을 잃어버렸다고 경찰에 실종신고를 하며 완전 범죄를 꿈꿨다.
하지만 소래포구 주변 CCTV 영상에서 딸의 모습을 전혀 찾아볼 수 없는 부분을 의심한 경찰의 추궁으로 양부모는 범죄 사실을 고백했다.